DMZ에 땅 가지신 분!

내년부터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땅 정리 작업이 시작된다.

환경부는 DMZ의 생태계 보전대책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 토지 현황 파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들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남북한이 공동으로 DMZ 일대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우선 내년부터 행정자치부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DMZ 남한 경계선을 측량한다. 측량을 바탕으로 이 일대 토지의 필지별 소재, 지번, 지목, 면적과 소유권을 정리해 지적()을 복구할 방침이다.

환경부 정회석() 자연정책과장은 DMZ 내부 토지는 1940년대 농지개혁 이후 대부분이 소유 실태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측량작업이 끝나면 공고절차 등을 통해 소유현황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지역의 DMZ 내부 남측 지역 토지 가운데 78%가 소유주가 알려지지 않은 땅으로 남아 있다.

김광현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