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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학생들 MBA 딸겁네다

Posted August. 20, 2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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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초의 경영대학인 평양 비즈니스 스쿨이 최근 첫 졸업생 30명을 배출했다. 장차 경영학석사(MBA) 과정 개설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 학교는 북한의 변화를 보여주는 징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애너 파이필드 FT 서울지국장은 2주 일정으로 평양에 머물며 FT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북한일기를 쓰고 있다. 다음은 FT 보도 요지.

북한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국가지만 실험적으로 외국인 투자에 문을 열고 있다. 중앙 집중적 의사결정이 국영기업 단위로 넘겨진 2002년 경제개혁 이래 기업 간부층의 역할은 그만큼 넓어졌다. 요즘 어린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기업가가 되고 싶다는 대답이 크게 늘고 있다고 평양의 영어 교사들은 말한다.

평양비즈니스 스쿨은 스위스 정부가 북한 지원을 위해 조성한 기금으로 설립된 사립학교로, 경영 간부들이 자본주의 개념을 배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강사들은 평양에 진출한 외국기업이나 국제금융회사 관계자들이 맡고 있고, 국제상법입문 전략경영 등의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시장조사나 소비자행동은 물론 전자상거래 이론까지 가르치고 있다.



이철희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