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평화적 핵이용 여전히 평행선

Posted August. 05, 2005 04:58,   

日本語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흘째 계속된 제4차 6자회담에서 의장국인 중국은 남북한 및 미국 일본 러시아와 잇따라 접촉하면서 합의문 최종 초안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

중국은 북한이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합의문 초안 중 핵 폐기 대상을 핵무기 및 핵무기 관련 프로그램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다른 참가국들의 의견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를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북한이 최종 초안에 대한 답을 중국에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은 (미국이) 북한을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북-미 양자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비롯해 미국 중국 러시아 대표와 잇따라 만나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 한편 미국 등 참가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이 최종 초안에 계속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당초 합의문 채택을 위해 3일 오후로 예정됐던 6개국 수석대표회의는 이틀째 열리지 않았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