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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 스로트 33년만에 밝혀졌다

Posted June. 02, 200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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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사임하게 만든 1972년 워터게이트 사건의 극비 제보자인 디프 스로트(Deep Throat)가 30여 년 만에 마크 펠트(92사진) 전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세계 언론사의 비밀 한 가지가 풀렸다.

이 사건을 특종 보도했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그동안 숱한 추측을 불러일으켜 온 제보자의 신원을 당사자에게서 직접 확인해 공개한 월간지 베니티 페어의 보도를 공식으로 확인했다.

베니티 페어는 연방검사 출신의 존 오코너 변호사가 펠트 전 부국장이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의 제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경위와 그 내용 등을 밝힌 기고문을 7월호에 실었다.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의 두 주역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국장과 칼 번스타인(프리랜서) 기자는 펠트 씨는 취재에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면서 그 외에 많은 소식통과 관리들도 수백 건의 관련 기사에서 우리를 도왔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일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백악관이 사건을 은폐하고 FBI의 수사를 좌절시키려고 했으며 당시 FBI 서열 2위였던 펠트 씨가 국장에 임명되지 못한 것 등이 그의 제보 동기라고 보도했다.

우드워드 부국장 등은 제보자의 사후()에 신원을 공개한다는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베니티 페어의 보도와 펠트 전 부국장 가족의 사실 공개로 이 같은 방침을 철회했다.

우드워드 부국장은 2일자 신문에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의 전말을 공개한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