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자이툰 겨냥 포탄 4발 안전비상

Posted May. 31, 2005 06:41,   

日本語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가 지난해 9월 파병 이후 처음으로 현지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후 11시경(현지 시간) 이라크 북부 아르빌의 자이툰부대 주둔지에서 200500m 떨어진 곳에 포탄 4발이 떨어졌으나 부대 장병과 현지 교민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30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경 부대 주둔지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곳의 밀밭에 대전차로켓포탄 2발이, 5분 후에는 부대 주둔지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 곡사포탄 2발이 각각 떨어져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합참은 자이툰부대 외곽 45km 떨어진 지점에서 현지 저항세력이 트럭에 탑재한 로켓포와 곡사포를 발사한 뒤 모술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직후 자이툰부대는 장병들을 지하 참호로 대피시키고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황의돈() 사단장 주재로 쿠르드자치정부(KRG) 관계자들과 상황평가회의를 갖고 사태 점검에 나섰다.

또 미군 헬기가 긴급 출동해 사건 현장 주변에서 수색정찰을 벌였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자이툰부대와 KRG는 포탄이 떨어진 지점과 추정되는 공격지점에 대해 합동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포탄의 제원 등을 밝혀 낼 계획이라며 앞으로 부대 주둔지 초소에 감시장비를 늘리고 주변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자이툰부대는 이달 초 아르빌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테러징후 평가단계를 긴장(amber)에서 위협(red)으로 한 단계 올렸다.

테러징후 평가단계는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 등 총 4단계로 테러 위협이 증가할 때마다 한 단계씩 격상된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