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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CEO들의 대학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국내 기업 CEO들의 대학교육 만족도 조사 결과

Posted January. 06, 200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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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대졸 직원들의 외국어 구사력과 국제 감각은 비교적 우수하지만 창의력과 도전정신, 책임감은 미흡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공동으로 지난해 10, 11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CEO 1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창의력과 책임감 부족=CEO들은 국내 대학을 졸업한 직원들의 세계관(국제 감각, 외국어 구사력)과 기본능력(의사 표현력, 추진력, 업무상식)에는 6점 만점에 각각 4.14점으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이들의 가치관(창의력, 도전정신)과 인성관(예절, 태도, 성실성, 책임감)은 각각 3.67점, 3.79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학의 전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3.60점에 불과해 교양교육 만족도(4.08점)보다도 낮아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대학이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는 다소 높아져=CEO 198명 가운데 118명(56%)은 대학에서 가르친 지식과 기술이 산업현장 요구에 부합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대학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이 기업에서 필요한 수준의 26%라는 2002년 전경련 조사와 비교하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모 대기업 인사담당 상무는 취업난이 심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과 학생들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질을 갖추기 위해 과거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대학 교육과정이 기업의 요구와 무관하다(38명), 새로운 지식과 기술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22명), 교과과정이 이론 중심에 그친다(18명) 등 부정적인 답변도 여전히 많았다.

적용력이 가장 중요=CEO들은 인재가 갖춰야 할 능력으로 적용력(전공 활용 능력, 문제 해결력, 업무 적용력, 분석력)을 6점 만점에 5.16점으로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세계관(4.91점)과 가치관(4.77점), 인성관(4.73점), 조직관(4.77점), 기본능력(4.62점) 순이었다.

CEO들은 기본능력에서는 컴퓨터 활용 등 업무기술(4.70점), 세계관에서는 외국어 구사력(5.08점), 조직관에서는 대인관계(4.71점), 가치관에서는 창의력 및 도전정신(각각 4.94점), 인성관에서는 적극성(4.94점)을 비중 있게 보고 있었다.



홍성철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