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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그린 정복 새 별들이 간다

Posted November. 30, 20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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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피를 말리는 지옥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내년 시즌 출전권이 걸린 퀄리파잉스쿨(Q스쿨)이 바로 그 무대.

올해 떨리는 수능시험을 치르는 한국 선수는 총 13명(남자 2명+여자 11명). 과연 누가 미국 투어에서 뛸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쥘까.

어떻게 치러지나

PGA 투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에서, LPGA 투어는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2일부터 열린다.

총 170명이 출전하는 PGA 투어는 총 6라운드 108홀, 137명이 나오는 LPGA 투어는 5라운드 90홀의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 둘 다 30위(25위까지 풀 시드, 26위부터 30위까지 조건부 시드)가 합격선이다.

제2의 최경주와 박세리를 꿈꾼다

PGA에선 허석호(이동수패션)와 위창수(미국명 찰리 위)가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코오롱엘로드)에 이어 3번째 PGA 투어 멤버에 도전한다.

LPGA에선 김주미(하이마트)를 비롯해 이미나 송나리(송아리의 언니) 임성아(MU) 이선화 배경은(이상 CJ) 정일미 이선희 오선효 제니 박 여민선 등 총 11명이 테스트에 나선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허석호와 김주미.

올해 일본 상금랭킹 4위의 허석호는 14일부터 현지에서 맹훈련중이다. 200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2라운드에서 잘 치다 막판에 무너진 점을 감안해 올해는 체력을 중점적으로 보완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파고다공원에서 노인들에게 배식을 하며 봉사활동으로 마음을 가다듬었다는 허석호는 유방암으로 투병중인 어머니에게 좋은 선물을 안겨주겠는 각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