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선진국형 시범학교 연내 30여곳 운영

Posted March. 18, 2001 17:54,   

공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갖춘 이상적 학교 모형 이 개발돼 올 하반기중 시도별로 1, 2개교씩 30여개교가 시범 학교로 지정돼 운영된다.

한완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7일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 이민 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보화 시설 등 선진국 수준의 여건을 갖춘 미래형 학교인 이상적 학교 모형 을 개발,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들기로 했다. 시도 교육청별로 초중고교를 통틀어 국공립교 가운데 12개씩 30여개교를 선정해 교육 방법 개선을 위한 교수 학습자료를 우선 공급하고 우수 교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학교폭력 예방에 관한 특별법(가칭) 을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 시민단체와 연계해 의원입법 형식으로 제정하기로 했다. 특별법은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가해 학생의 부모가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게 된다.

교육부는 초중교 교사 50명을 선정해 내년부터 2년간 해외유학을 보내고 교사들은 기업체에 파견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신용카드 기능에 각종 생필품 구매 할인 혜택을 가미한 교원종합복지카드제 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04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1099개교를 신설해 학급당 학생수를 초중학교는 35명 고교는 40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며 2004년까지 교원 2만2000명을 늘리고 교육시설 확충에 매년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 선발, 수업료, 교과과정 등을 학교가 자율 결정하는 자립형 사립고를 예정보다 1년 늦은 2003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하준우 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