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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속 치러지는 수능… 확진 응시생 68명, 지난해 2배

확산세 속 치러지는 수능… 확진 응시생 68명, 지난해 2배

Posted November. 18, 2021 08:23,   

Updated November. 18, 20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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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치러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68명, 자가 격리자는 1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5명의 두 배 수준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수험생 확진자도 늘어났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지원자 50만9821명 중 확진자 68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치른다. 수능 당일 발생 상황을 감안하면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8일 새벽에 확진 판정이나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아도 수능 응시는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확진자 463명, 자가 격리자 3099명까지 별도로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수험생은 수능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을 거쳐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생이 몰리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도착해야 한다. 오전 6시 반부터 시험장에 출입할 수 있다. 일반 시험장 내 일반 시험실로 배정됐던 수험생도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별도 시험실로 가야 한다. 

 일반 시험실의 수험생은 비말차단(KF-AD)용 또는 수술용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발열 등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로 가게 되면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에는 처음부터 KF80 또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단, 밸브형이나 망사형 마스크는 금지다.

 수험생과 가족들은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수능 다음 날부터 수시모집 대학별고사가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대학에서 확진자에게는 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에 보낸 ‘대학별전형 방역관리 안내’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는 학내에서 전형에 응시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입원한 병실을 시험실로 구성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대다수 대학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다만 일부 대학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원격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확진자는 면접고사 3일 전까지 학교에 밝히면 줌(Zoom)으로 실시간 면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대학은 캠퍼스 안에 자가 격리자 전용 고사장을 만든다. 자가 격리자와 대학이 보건소에 전형 일정을 통보하고 응시자의 외출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제주도에 있는 자가 격리자를 위해서는 대학들이 직접 내려가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실시한다.


최예나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