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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아파트, 도시로 열다’ 개최

Posted November. 15, 2021 08:32,   

Updated November. 15, 20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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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 ‘아파트, 도시로 열다’가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284에서 12일 열렸다. 이 세미나는 ‘2021 대한민국건축문화제’(11∼17일)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는 “대규모 아파트가 ‘단지’를 형성하면서 주변 기성시가지와 단절돼 폐쇄적인 공간이 된다. 이런 식의 아파트 단지 개발은 지역주민이 다니던 길을 사라지게 한다”고 했다. 방음벽으로 둘러싸여 단절된 가로경관, 열린 커뮤니티시설 부재도 단지 설계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은경 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공공임대주택, 협동주택을 사례로 들며 “발코니 등 접점 공간과 참여형 커뮤니티 같은 주체적 공간이 많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의정 메타건축 대표는 “과거 지형, 터, 길은 원주민의 기억과 삶을 반영하기 때문에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아파트, 도시를 걷다’를 주제로 정해 건축문화제로는 처음 아파트에 주목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