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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등 젊은층-미성년자 모더나 접종 중단

스웨덴 등 젊은층-미성년자 모더나 접종 중단

Posted October. 08, 2021 07:39,   

Updated October. 08, 20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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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젊은층과 미성년자에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히기로 했다. 접종 뒤 심장에서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화이자의 위험이 더 작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보건국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청소년과 젊은층의 심근염과 심낭(심막)염 발생 위험 증가가 자료로 나타남에 따라 30세 이하는 이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덴마크와 노르웨이도 같은 이유로 각각 12∼17세와 미성년자에 대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세 나라는 이들 연령대에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은 뒤 주로 30세 이하 남성들에게서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환자는 주로 2차 접종 뒤 2주 이내 발생했고, 대부분 증상이 가벼웠으며 치료 뒤 회복됐다.

 최근에는 화이자보다 모더나 백신 접종 뒤 심장 염증 환자가 비교적 더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이달 1일 이 같은 자료를 발표했고, 미국의 백신 안전 관찰 데이터베이스 2곳 중 한 곳의 자료도 같은 결론을 시사하고 있다. 화이자는 접종 1회분당 3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이 포함된 데 비해 모더나는 100마이크로그램이 담겨 있는 것과 관계있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자료 연구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심근염 부작용 위험이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했다고 블룸버그뉴스는 전했다.


조종엽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