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달의 노래

Posted September. 17, 2021 08:40,   

Updated September. 17, 2021 08:40

日本語

저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나, 술잔 들고 푸른 하늘에 물어본다./하늘 위의 궁궐은, 오늘 밤이 어느 해일까./바람 타고 돌아가고 싶지만, 아름다운 옥 누각, 저리도 높아 추위 못 견딜까 두렵네./일어나 춤을 추며 맑은 내 그림자와 노니, 인간 세상에 머무는 게 차라리 나으리(상편). //붉은 누각을 돌아, 비단 창가로 내려와, 불면의 나를 비추는 달빛./원한도 없으련만, 어쩌자고 달은 이별의 시간에만 늘 저리도 둥그런지./인간에겐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고, 달에는 흐림과 맑음 둥j과 이지러짐이 있는 법,/이런 일은 예부터 완전무결하진 못했지./그저 바라건대, 우리 오래오래 살아서 천 리 멀리서도 저 고운 달을 함께 즐겼으면(하편).

(明月幾時有, 把酒問靑天. 不知天上宮闕, 今夕是何年. 我欲乘風歸去, 又恐瓊樓玉宇, 高處不勝寒. 起舞弄淸影, 何似在人間./轉朱閣, 低綺戶, 照無眠. 不應有恨, 何事長向別時圓. 人有悲歡離合, 月有陰晴圓缺, 此事古難全. 但願人長久, 千里共嬋娟.) ―‘수조가두(水調歌頭)’ 소식(蘇軾·103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