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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와인 수입 맥주 제치고 1위

Posted August. 31, 2021 07:28,   

Updated August. 31, 20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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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27% 늘어 맥주를 제치고 수입 주류 1위로 올라섰다. 국산 맥주에 밀린 수입 맥주는 2018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3억3000만 달러(약 3851억 원)로 전년에 비해 27.3%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와인 수입량은 5400만 L대였다. 1병을 750mL로 계산하면 와인이 1년간 약 7300만 병, 하루에 약 20만 병씩 수입된 셈이다.

 와인 원산지는 프랑스산(28.3%)이, 종류는 레드와인(65.6%)이 가장 많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홈술’ 및 ‘혼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주류 수입액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1억25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한국인의 와인 사랑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7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4% 늘어난 3억2500만 달러어치가 수입됐다. 지난해 연간 수입액에 육박하는 규모다.

 국산 맥주에 밀린 수입 맥주는 내리막길이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2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2% 감소했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일본 맥주 수입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맥주 수입액은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무알콜 맥주의 수입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무알콜 맥주 수입은 전년 대비 113.5% 증가했다.


주애진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