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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애퀼리노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3일 방한

존 애퀼리노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3일 방한

Posted June. 03, 2021 08:16,   

Updated June. 03, 20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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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주일미군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 전력을 총괄하는 존 애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사진)이 3일 방한한다. 4월 말 취임한 아퀼리노 사령관이 한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군에 따르면 애퀼리노 사령관은 3일 전용기편으로 방한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신임 사령관으로서 취임 인사를 전하고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도 2일 애퀼리노 사령관이 방한 기간 한국 정부의 주요 당국자들을 만나 미국의 철통(ironclad)같은 대한민국 방어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의 역내 패권 확장에 대응한 미국 주도의 견제 조치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독점에 맞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의 외교·군사적 노력에 적극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군 소식통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담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과 쿼드(Quad·미국 호주 일본 인도 4개국 협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