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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익 49조… 361% 급증

Posted May. 21, 2021 08:11,   

Updated May. 21, 202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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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1∼3월)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기저효과를 넘어서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3개(금융업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은 총 538조34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44조3983억 원)과 순이익(49조1074억 원)은 1년 전보다 각각 131.73%, 361.04% 급증했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수출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라고 했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매출의 12%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상장사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5.44%, 627.76% 불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7개 업종 중 15개 업종의 매출이 1년 전보다 늘었다. 특히 의료정밀(37.68%) 전기전자(21.53%) 기계(12.70%)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서비스(3773.53%) 철강금속(308.52%) 운수장비(97.20%) 등의 업종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들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졌다. 코스닥 상장사 매출은 53조26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4% 늘었다. 영업이익(1조7675억 원)과 순이익(2조5293억 원) 역시 각각 98.25%, 238.84% 늘었다


이상환기자 payb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