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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순서 아니라도 누구나 맞을수 있게 한다

백신 접종 순서 아니라도 누구나 맞을수 있게 한다

Posted April. 29, 2021 08:20,   

Updated April. 29, 20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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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 가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로 인한 백신 폐기를 줄이기 위해 현장 접종을 늘린다. 이 경우 자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가 아니더라도 접종하는 게 가능해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브리핑에서 “누구라도 의원급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며 “백신 폐기를 줄이기 위해 현장에서 즉석 등록해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폐기된 코로나19 백신은 164바이알(약병)에 이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한 바이알당 10∼12명을 접종할 수 있다. 개봉한 백신은 통상 6시간 내에 사용해야 하는데 ‘노쇼’가 발생하면 폐기해야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접종 예비명단을 운영해 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백신을 맞게 해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누구라도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몇 차례 강조했다. 홍정익 방대본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어느 기관이든 (백신) 잔량이 남거나 예약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의료기관이 자체 대응해 백신이 버려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 의료기관에 따르면 병원마다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방식이 다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관은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ncvr.kdca.go.kr) 홈페이지 내 ‘의료기관 찾기’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경우 환자와 밀접 접촉하더라도 검사 결과 음성이고 증상이 없으면 자가 격리를 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