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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부동산 투기 대출, 신속 회수해달라”

은성수 “부동산 투기 대출, 신속 회수해달라”

Posted April. 02, 2021 07:40,   

Updated April. 02, 20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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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대출을 신속하게 회수해줄 것을 시중은행장들에게 주문했다.

 은 위원장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기획부동산과 은행 직원이 연계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건실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의 자정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지 처분 의무가 부여되는 투기 관련자 대출은 신속히 회수해주기 바란다”며 “부동산거래분석원이 설립되면 금융사가 투기 의심 거래라고 판단하는 토지담보대출을 분석원에 통보할 의무를 지게 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법과 관련해서는 “금소법 시행일에 은행 창구 직원들의 부담과 현장의 혼란 및 불편이 있었던 점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말을 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빨리빨리’와 ‘소비자 보호’는 양립하기 어렵고 당장 부담이 되겠지만 현장에서 소비자 보호가 잘 이뤄지면 향후 최고경영자(CEO) 제재 같은 무거운 책임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과 관련해 “은행 창구에서 지원 여부 결정에 과도하게 시간을 소요하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