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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중령, 음주운전 사고 내고 뺑소니

Posted March. 29, 2021 08:43,   

Updated March. 29, 20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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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간부가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으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으나 자신의 집 주차장에 차를 세운 채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군 A 중령(51)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중령은 27일 오후 10시 31분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지하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도로에서 교통 신호를 받고 대기 중이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다. A 중령은 사고 뒤 별 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영등포구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까지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택시기사는 허리 등에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를 내고 성수대교 방면으로 도주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11시 50분경 주거지 지하주차장에서 A 중령을 검거했다. 당시 A 중령은 자신의 차 안에서 그대로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A 중령은 현장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조사에 응했으며, 순순히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으로 측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면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A 중령은 현재 국방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