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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기지, 한미 훈련기간 ‘분주’

Posted March. 24, 2021 08:09,   

Updated March. 24, 20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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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지속적으로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이를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안팎에선 북한이 중단을 요구해온 한미 연합훈련을 마친 시점에서 북한이 이를 빌미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보통 3월부터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바 있다.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8∼18일 이뤄진 연합훈련 기간 북한의 동·서부 미사일 기지들에서 인원과 차량 이동 등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에 한미 당국은 지난주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판단 아래 한때 정보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등 동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측을 겨냥한 해안포 포문들도 지난주 대거 개방돼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간 간헐적으로 해안포 포문을 개방해 왔다. 이는 2018년 체결된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다. 한미 당국은 지난해 말 북한이 서해 창린도에 240mm 개량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장비를 배치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2019년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해 직접 포사격 훈련을 지시한 곳이다. 소식통은 “언제 도발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라고 했다.


신규진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