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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낡은 도로를 ‘걷기 편한 녹색길’로

한강변 낡은 도로를 ‘걷기 편한 녹색길’로

Posted February. 09, 2021 07:52,   

Updated February. 09, 20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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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연말까지 한강대교 남단과 여의나루∼동작역 한강변 5.6km 구간을 ‘걷기 편한 녹색길’(조감도)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구간은 한강을 보면서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이미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잘 구분돼있지 않거나 시설이 낡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4일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공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구간은 ‘공원속 녹색길’ ‘수변 정원길’ 등 테마별 보행로 6구간으로 재탄생한다.

 여의나루역∼원효대교 구간과 한강 철교 주변 등에는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사이에 녹지를 조성해 보행 안전성을 높인다.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여의도한강공원 강변 일부는 흙과 돌을 이용한 녹색길로 탈바꿈한다. 샛강합류부에는 벚나무를 더 심어 벚꽃 둔덕길을 만드는 등 ‘샛강 식물원길’을 조성한다.

 또 중간중간에 조망시설 등 9곳의 여가시설을 설치해 연결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남산을 바라볼 수 있는 ‘그린카펫테라스’,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노들다단마루’ 등이다.

 신용목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불편 구간을 개선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한강공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