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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일만에 300명대 확진... 3차 대유행 현실화

81일만에 300명대 확진... 3차 대유행 현실화

Posted November. 19, 2020 08:23,   

Updated November. 19, 20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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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200명대에 이어 18일 300명을 넘었다. 서울 등 수도권 내 감염 규모가 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방 중소도시와 농어촌 마을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무서운 확산세 영향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선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이 부족한 상태다. 급속한 확산세가 위중·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져 의료체계에 과부하를 초래하는 ‘대유행’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3명. 8월 29일 323명 이후 81일 만에 가장 많았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은 245명이다.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나온 게 없는데도 전날보다 40명 넘게 늘었다. 그 대신 소규모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최근 11일간 10개가 넘는 시도에서 매일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 지역의 중증환자 병상은 2개만 남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도 68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3차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시기”라고 우려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이미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나오는 확진자들은 일주일이나 열흘 전 감염된 사람”이라며 “지금은 이미 ‘티핑포인트’(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는 시기)를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