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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복조카 김솔희 영어 유창... 미소녀 같아”

“김정은 이복조카 김솔희 영어 유창... 미소녀 같아”

Posted November. 18, 2020 09:00,   

Updated November. 18, 2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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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 조카인 김한솔과 김솔희에 대한 정보가 추가적으로 나왔다. 김한솔의 키는 약 178cm이며, 김솔희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미국 소녀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한 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남은 가족의 도피를 도운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사진)은 16일(현지 시간)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자유조선은 김정남 암살 이후 김한솔 가족의 도피를 직접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한솔의 키는 5피트 10인치(약 178cm) 정도로 김 위원장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피신 당시 김한솔은 긴팔 셔츠와 코트를 입고 여행가방을 든 채 어머니 이혜경, 10대 후반의 여동생 김솔희와 대만으로 갔다.

 홍 창은 김솔희에 대해 “어머니와 달리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고, 전형적인 미국 10대 소녀 같았다”고 말했다. 김솔희는 당시 타이베이 공항에서 자유조선 요원에게 아이패드를 빌려 넷플릭스를 시청하기도 했고, 김한솔은 북한에서 낚시를 갔던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단다. 이혜경은 아름다운 중년 여성이라고 홍 창은 묘사했다. 앞서 홍 창은 2013년쯤 프랑스 파리에서 김한솔을 처음 만났다. 당시 구찌 신발을 신고 나온 김한솔에 대해 홍 창은 “그렇게 돈이 많은 아이는 처음 봤다. 김정남은 자신의 평생에 걸쳐 엄청난 양의 현금을 숨겨 뒀다”고 주장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