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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소비에...삼성전자 3분기 매출 신기록

집콕 소비에...삼성전자 3분기 매출 신기록

Posted October. 30, 2020 09:00,   

Updated October. 30, 2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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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7∼9월) 67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매출이 66조9600억 원, 영업이익은 12조3500억 원이라고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스마트폰, 가전,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이 골고루 활약한 덕이다. 지금까지 최대 매출 기록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시기였던 2017년 4분기(10∼12월)에 달성한 65조9800억 원으로 이번엔 이보다 1조 원가량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3분기 정보기술(IT) 기기, 소비자가전을 중심으로 폭발한 덕이 컸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추모했다. 서병훈 삼성전자 IR 팀장(부사장)은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작은 전자회사에서 글로벌 IT 회사로 바꾼 진정한 비전가였다.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는 이 회장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는 3분기에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잘 활용해 적절히 대응한 덕분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서동일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