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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600만명 확진 최근 6주사이 2배로 “역대 가장 심각한 위기”

전세계 1600만명 확진 최근 6주사이 2배로 “역대 가장 심각한 위기”

Posted July. 29, 2020 09:02,   

Updated July. 29, 20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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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코로나19는 역대 가장 심각한 국제 보건 위기”라며 30일(현지 시간)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7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1600만 명에 달한다”면서 “지난 6주 동안 두 배가량 증가한 것”이라며 긴급위원회 개최를 알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 기준 세계 누적 확진자는 1665만 명을, 사망자는 65만 명을 넘었다. 특히 미국은 이날 사망자 수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1571명 늘어난 443만3410명이 됐다. 세계에서 확진자가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244만6397명)보다 200만 명가량 많은 수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세계가 바이러스에 맞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갈 길이 여전히 멀다”며 각국의 봉쇄령 해제 등 경제 재개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유럽에선 벨기에가 29일부터 다시 봉쇄령을 내렸고 스페인과 프랑스는 봉쇄 강화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사망자가 1명 늘어 28일 0시 기준 누적 사망자 300명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대구로 전체의 63.7%(191명)를 차지했다. 경북(54명), 경기(30명), 서울(11명)이 뒤를 이었다. 전체 환자의 치명률은 2.11%로 나타났다. 80세 이상 치명률은 24.79%에 달했다. 0∼9세와 10대, 20대 사망자는 없다.


강동웅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