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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는 국내서 이르면 연내 개발도 가능

치료제는 국내서 이르면 연내 개발도 가능

Posted July. 22, 2020 08:20,   

Updated July. 22, 20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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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빨라야 내년에야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치료제의 경우 이르면 연내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치료제는 크게 △약물재창출치료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신약 등 4가지로 나뉜다. 약물재창출치료제란 기존에 개발된 약물 중에서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을 이용해 만드는 치료제다. 혈장치료제란 완치 환자의 혈장 속 항체를 모아 만드는 의약품이고, 항체치료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직접 항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신약 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많은 제약사들이 주로 이 3가지 방식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 부광약품, 셀트리온 등이 이미 치료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부광약품은 약물재창출 방식의 치료제 임상 2상을 고려대구로병원과 고려대안산병원 등 전국 8개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1상을 끝냈고 이달 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임상 2상 허가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혈장치료제의 경우 18일부터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이 시작된 상황으로 8월 중 생산이 완료돼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경우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아직 임상 1상 단계인 이 항체치료제를 9월부터 본격 생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임상 2상을 마치는 대로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계획인데 이 경우 연말부터 해당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승인된 임상시험은 모두 11건이다.


이미지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