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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불매운동 1년…일본차 영업익 10분의 1 토막

日불매운동 1년…일본차 영업익 10분의 1 토막

Posted June. 29, 2020 08:07,   

Updated June. 29, 20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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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무역갈등으로 1년 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고 일본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면서 혼다코리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10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이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하고 국내에 남은 도요타와 혼다 등은 판매 회복을 위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8일 혼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혼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19억8000만 원으로 그 전년 같은 기간의 196억1000만 원의 10분의 1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74억 원에서 3632억 원으로 줄었다. 혼다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가 13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9% 줄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한국닛산은 아예 한국시장에서 16년 만에 철수하기로 했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가 각각 1041대와 22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77.0%씩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차 브랜드들은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20%를 넘나들면서 판매를 늘리고 있었다. 하지만 불매운동으로 하반기 들어 판매가 급격히 꺾였다. 도요타와 렉서스도 올해 1∼5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6.7%와 63.5% 감소했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이 같은 급격한 판매 감소로부터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매운동이 지난해 7월 시작돼 판매가 급감한 기저효과를 볼 수 있는 데다 최근 일본차 브랜드가 신차를 내놓고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도요타는 최근 하이브리드차 연비를 홍보하기 위한 ‘연비 레이스’ 행사를 열고 법인 전용 리스 프로그램 등을 출시했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