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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양팀 최고 평점 손흥민, 최우수선수 등극

맨유전 양팀 최고 평점 손흥민, 최우수선수 등극

Posted June. 22, 2020 08:58,   

Updated June. 22, 20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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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풀타임을 뛰면서도 지친 기색이 없었고, 날카로운 슛과 드리블 돌파, 가로채기로 쉴 새 없이 상대를 위협했다.

 손흥민(28·토트넘)이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양 팀이 1-1로 비긴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슈팅 4개를 시도해 유효슈팅 2개를 만들었다. 전반 31분에는 스테번 베르흐베인(23)이 올린 크로스를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지만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인 평점 7.9를 줬다. 최우수선수를 의미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도 그의 차지였다.

 손흥민은 맨유전을 앞두고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2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던 손흥민은 부상 후유증이 우려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식기 동안 기초군사훈련 등을 소화하느라 개인 훈련 기간이 짧아 실전 감각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손흥민의 풀타임 활약은 이런 물음표들을 모두 지웠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넉 달 공백이 무색하게 90분을 뛰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그동안 부상자가 많아 힘들었는데 해리 케인(27)과 손흥민, 무사 시소코(31)가 오랜만에 돌아와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4일 웨스트햄과의 3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득점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웨스트햄과의 방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모리뉴 감독에게 토트넘 데뷔 첫 승을 안겼다. 리그 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노린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