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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軍-유엔사 직통전화 5년만에 다시 연결

북한軍-유엔사 직통전화 5년만에 다시 연결

Posted July. 14, 2018 08:21,   

Updated July. 14, 20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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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북한이 정전협정 무효화 선언과 함께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판문점 북한군-유엔사 간 직통전화가 5년 만에 다시 연결됐다.

 1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미국과 진행하기로 했던 유해 송환 실무회담에 나오지 않은 채 “유엔사와 직접 연결하는 전화 회선을 다시 연결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전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양측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확성기나 핸드마이크를 사용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 대신 남측 유엔사 사무실과 북측 통일각에 각각 놓여 있는 전화로 통신이 가능해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역제안한 15일 장성급 회담을 미국이 받아들임에 따라 양측은 회담의 격을 높여 판문점에서 마주 앉게 됐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그들(북한)이 연락해서 일요일(15일)에 만나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회담)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상대로 누구를 보낼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정은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