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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수처리시설 개선해 녹조 줄인다

Posted January. 16, 2018 09:37,   

Updated January. 16, 20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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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2346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물재생센터 4곳에 총인(總燐)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총인은 호소(湖沼)나 하천 등의 부영양화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물속 인(P)화합물 농도를 뜻한다. 인 성분이 과다 함유된 물이 하천이나 호소로 유입되면 녹조현상이 발생하거나 수중생물 폐사, 수질오염 등이 일어나기 쉽다. 총인처리시설이 설치되면 녹조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인처리시설의 처리 규모는 물재생센터별로 중랑 41.2만 t, 난지 43.9만 t, 탄천 45만 t, 서남 73.7만 t이다. 하수처리된 방류수 총인은 L당 0.3∼1.2mg 수준에서 평균 0.2mg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 본류의 총인도 L당 0.15∼0.35mg에서 0.1mg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 번 더 처리되면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낮아져 수질이 좋아진다.

 지금까지 서울시 하수처리는 3단계로 발전해왔다. 1976년 청계천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해 침전물 제거라는 기초 수준으로 시작했다. 1980, 90년대 하수처리장을 확대하면서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물 제거 2차 시설을 갖췄다. 3단계가 총인처리시설이다.

 한제현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물재생센터 4곳에 2019년 총인처리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한강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지현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