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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80초짜리 피아노 작곡

Posted June. 03, 2016 07:43,   

Updated June. 03, 20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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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AI)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줬던 구글이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AI ‘마젠타(Magenta)’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을 1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이날 구글의 딥러닝 연구팀인 ‘구글 브레인’은 블로그를 통해 마젠타가 작곡한 80초 길이의 피아노곡을 공개했다. 4개의 첫 음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작곡됐다. 피아노 이외의 악기 및 오케스트라 반주는 사람이 맡았다.

 앞서 구글 브레인은 지난달 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에서 열린 음악·정보기술(IT) 축제 무그페스티벌에서 “마젠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한 달여 만에 성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구글 브레인은 “마젠타의 목표는 머신 러닝을 통해 설득력 있는 예술과 음악을 창조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며 “만약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또 불가능하다면 왜 안 되는지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젠타의 작곡 모델과 도구 등을 오픈소스 관리에 쓰이는 기트허브(GitHub) 사이트에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구글은 예전부터 예술 분야 AI 연구에 관심이 높았다. 2월 AI ‘딥드림’이 그린 추상화 전시회를 열어 29점을 9만7600달러(약 1억1625만 원)에 판매했고, 최근에는 2865권의 로맨스 소설을 자사 AI 엔진에 읽혀 학습시키는 등 로맨스 소설 출간도 준비 중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