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후보자 차남 병역면제, 공개검증 의향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차남의 병역 면제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이번 주에 공개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X선 촬영 등 어떤 조치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의 조기 전역 논란과 재산 증여 문제 등도 자료를 모두 공개하며 의혹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25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 집무실에 출근하는 자리에서 이미 제출한 자료에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아들이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더라도 공개적으로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00년 8월 징병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 유학 시절인 2004년 10월 축구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이듬해 12월 수술을 받았고 2006년 6월 신체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강경석 coolup@donga.com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