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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사 취득자중 1500명은 백수

Posted October. 15, 2014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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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급증하는 반면에 이들의 취업률은 절반가량(58%)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박사학위 신규 취득자는 1만2806명으로 2000년 6141명에 비해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 이 중 순수 박사학위 취득자(직업을 갖지 않고 학위를 받은 사람)는 3744명이었으며 이들의 취업률은 남성 59.4%, 여성 55.8%로 절반가량에 그쳤다.

취업자 중 정규직은 주로 민간기업(64.3%)이 채용한 반면에 비정규직은 대부분 대학(81.1%)이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취업자의 직업은 박사후과정 연구원이 50.8%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5498만6000원으로 비정규직(2642만5000원)의 두 배가량이었다. 비정규직 중 박사후과정 연구원은 평균 3142만 원, 시간강사는 평균 1772만5000원이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송창용 선임연구위원은 조사 결과 박사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 수에 비해 인력이 과잉 공급되고 있었다며 대학이 신규 박사 인력을 줄임과 동시에 국가가 핵심 고급인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