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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강제노역 시키고 돈 뜯어 10대 35명 검거

성매매-강제노역 시키고 돈 뜯어 10대 35명 검거

Posted April. 30, 20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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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비를 마련하려고 같은 학교 여학생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가 하면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강제노역을 시킨 1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성매매 특별법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장모 양(18) 등 7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양 등 16명은 가출 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난해 912월 같은 학교 동급생 김모 양(18)을 경기 성남시의 한 모텔에 감금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080 번호로 전화한 남성들과 통화해 회당 5만15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김 양 등과의 성관계를 주선해 모두 60차례에 걸쳐 700만 원 상당을 가로챘다. 이들은 만남을 거부한 박모 양(17) 등 4명을 모텔에 감금하고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2007년 용인지역에서 일진 연합 조직을 만든 뒤 최근까지 후배 일진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은 김모 군(19무직) 등 3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올해 2월까지 유흥비 명목으로 후배들에게 389차례에 걸쳐 7000만 원 상당을 갈취하고 2009년 712월 63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7월 후배 24명을 수해 복구 현장에 강제 동원한 뒤 일당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조영달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