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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국새 어디에

Posted October. 29, 2005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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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이 지난해 말부터 대한민국의 첫 번째 국새()를 찾고 있으나 1년째 오리무중이다

28일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1948년 정부 수립 직후부터 1962년 말까지 사용했던 국새 1호를 찾기 위해 국새 제작과 관리에 관여했던 인물 60여 명을 지난해 말부터 조사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국새 형태와 다른 기록이 발견되면서 어느 것이 맞느냐는 의문이 생겼다.

국가기록원은 당시 국새 제작에 관여한 곳이 서울 중구 충무로의 천상당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국새 제작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옥새전각장인인 정기호 씨의 고옥새간회정도()에서 손잡이가 용의 형태임을 알아냈다.

그러나 옛 문화공보부에서 국가기록원에 넘겨준 사진자료 11장에 나타난 손잡이는 삽살개 모양이어서 진위를 결론내리지 못했다.

삽살개 모양의 국새 손잡이는 잘 사용하지 않는 데다 개가 통상적인 위치와는 달리 대각선상에 놓여 있어 이 사진자료의 국새가 국새 1호의 진본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새 1호를 관리했던 한 관계자는 국새 손잡이의 모양이 삽살개가 아니라 용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우() 국가기록원장은 진본 국새는 그냥 모셔두고 다른 국새를 만들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재로서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자료와 관련자에 대한 증언을 토대로 소재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소재 확인이 불가능하면 고증을 통해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새 1호에 대한 제보는 국가기록원 보존관리팀으로 하면 된다. 042-481-63167



하종대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