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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살기 좋지 않다 64%

Posted February. 24, 20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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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느끼고 있으나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2일 전국의 성인 1543명을 대상으로 국민체감지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사회가 살기 좋다고 답한 사람은 34.4%에 그쳤고, 64.3%는 살기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 2년 전(2001년 1월) 실시한 국민체감지표 조사 결과에 비하면 살기 좋다는 응답이 10%포인트 정도 늘기는 했으나 여전히 불만이 높은 수준이다.

범죄나 치안 등의 면에서 안전하지 못하고(75.0%), 의료서비스 환경도 좋지 않으며(65.2%), 여가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좋지 않다(54.5%)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로 이민 가고 싶다는 사람이 10명 중 4명꼴(40.7%)로 많았다. 이들이 이민 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가 싫어서(36.2%)로 나타났다.

현재 자신의 개인적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35.4%만이 좋다고 답했고 62.7%는 좋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6개월 이후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31.6%)이라는 기대가 나빠질 것(22.7%)이라는 비관적 견해보다 높았다. 이러한 기대는 노무현 정부가 경제정책의 수립과 운용을 잘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80.4%에 이른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응답자들은 새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로 물가안정(32.9%)과 일자리실업문제(28.3%), 빈부격차 해소(19.9%) 순으로 꼽았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자료는 인터넷 동아닷컴(www.donga.com) 여론조사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나선미 sunny6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