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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뉴햄프셔로” 9일 ‘프라이머리’... 두번째 관문

“이젠 뉴햄프셔로” 9일 ‘프라이머리’... 두번째 관문

Posted February. 03, 2016 07:33,   

Updated February. 03, 20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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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의 승자가 결정되면서 관심은 9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쏠리고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민주당)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도널드 트럼프 후보(공화당)가 재기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당원만 참여하는 아이오와 코커스와 달리 일반인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당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대의원 선출 투표권이 주어진다.

 대중적 인기도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실제 파급력 측면에선 아이오와 코커스를 넘어선다는 분석도 나온다. 승자는 여론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선거자금을 끌어들이는 데도 유리하다.

 1일 공개된 CNN과 WMUR(뉴햄프셔 지역방송)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샌더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57%와 30%로 경쟁 후보를 크게 앞섰다. 힐러리 클린턴(민주당)은 34%,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를 누른 테드 크루즈(공화당)는 12% 지지에 그쳤다.

 물론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트럼프의 과격한 언행과 불확실한 가치관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크루즈 밀어주기’에 합세할 가능성이 있다. 또 코커스에서 트럼프에게 근소하게 뒤지며 3등을 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당)이 얼마나 따라붙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