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취업문에… 취준생 85만명 사상 최대
Posted July. 21, 2021 07:39,
Updated July. 21, 2021 07:39
좁아진 취업문에… 취준생 85만명 사상 최대.
July. 21, 2021 07:39.
by 세종=남건우기자 woo@donga.com.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공무원, 대기업 입사 시험 등을 준비하는 청년 취업준비생(취준생)이 사상 최대인 85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청년 취준생 10명 중 3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내놓은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지난 1주간 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만5000명 늘어난 85만9000명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청년 취준생 중 공무원이 되려고 준비하는 공시생 비중이 32.4%로 가장 높았다. 공시생 비중은 전년 동기(28.3%)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여성(34.6%)이 남성(30.4%)보다 공시생 비중이 높았다.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은 22.2%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민간기업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공시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취업자가 학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뒤 처음 가진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일 늘어난 1년 6개월 3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와 장기화된 취업난으로 괜찮은 일자리들이 줄다 보니 첫 직장을 더 오래 다니려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항공업이나 외식업 등에서 휴직이나 폐업이 늘어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태도에서) 안정지향성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NGLISH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문이 좁아진 가운데 공무원, 대기업 입사 시험 등을 준비하는 청년 취업준비생(취준생)이 사상 최대인 85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청년 취준생 10명 중 3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내놓은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지난 1주간 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만5000명 늘어난 85만9000명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청년 취준생 중 공무원이 되려고 준비하는 공시생 비중이 32.4%로 가장 높았다. 공시생 비중은 전년 동기(28.3%)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여성(34.6%)이 남성(30.4%)보다 공시생 비중이 높았다.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은 22.2%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민간기업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공시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취업자가 학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뒤 처음 가진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일 늘어난 1년 6개월 3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와 장기화된 취업난으로 괜찮은 일자리들이 줄다 보니 첫 직장을 더 오래 다니려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항공업이나 외식업 등에서 휴직이나 폐업이 늘어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태도에서) 안정지향성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남건우기자 woo@donga.com
Most View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