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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서 자율주행차 상용화 가속도

Posted November. 19, 2020 07:56,   

Updated November. 19, 20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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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운전자 없이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다.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하는 건 네바다주에서 모셔널이 처음이다. 모셔널은 안전을 위해 조수석에 사람을 탑승시킬 예정이지만 운전석은 비워둔 채 실제 도로 상황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점검할 방침이다. 레벨4는 비상시에 대비해 운전석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이 운전에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 단계다. 시험에는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 미니밴이 투입된다.

 이번 시험으로 모셔널은 2022년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모셔널은 2019년 9월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가 각각 20억 달러(당시 기준 약 2조3910억 원)를 투자한 합작사로 싱가포르,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일본 혼다도 이달 11일(현지 시간) 운전자가 탑승하되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레벨3’의 자율주행차 주행과 판매를 위해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고, 미국 테슬라도 지난달 완전자율주행(FSD) 베타버전을 내놓는 등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자동차업계 간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