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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美 웹툰-웹소설 자회사 합병

Posted May. 20, 2022 08:03,   

Updated May. 20, 20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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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 자회사를 합병하면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비욘드 코리아’ 전략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9일 북미 웹툰 자회사인 타파스미디어와 웹소설 자회사인 래디쉬미디어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래디쉬가 타파스를 흡수하는 형태로 새 합병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김창원 타파스 대표가 맡는다. 법인명은 아직 미정이다.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와 2016년 설립된 웹소설 기업 래디쉬는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자회사로 편입됐다. 타파스의 경우 월간활성이용자(MAU)가 320만 명 이상으로 추산돼 북미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웹툰 플랫폼으로 꼽힌다.

 이번 합병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북미에서 쌓아온 스토리 지식재산권(IP) 역량을 결집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신규 합병 법인은 타파스와 래디쉬는 물론이고 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우시아월드까지 3개 플랫폼을 아우른다. 합병 이후에도 3개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합병 법인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타파스와 래디쉬가 현지에 구축한 10만 명 규모의 창작자들이 웹툰과 웹소설 등 영역에 구애 받지 않고 주목받는 IP를 쏟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합병 법인은 원천 IP를 오디오 콘텐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여러 분야로 확장하는 데도 주력한다. 실제로 래디쉬는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오디오 콘텐츠 시장을 겨냥해 올해 중반부터 주요 작품들의 오디오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합병은 플랫폼 간의 단순한 결합을 넘어 북미 스토리텔링 산업의 진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 역량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한국 IP를 결합시켜 강력하고 지속적인 IP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년 안에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북미 거래액 50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