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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m 리우 예수상보다 높게… 43m 예수상 또 만드는 브라질

38m 리우 예수상보다 높게… 43m 예수상 또 만드는 브라질

Posted April. 13, 2021 07:33,   

Updated April. 13, 20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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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인 예수상으로 유명한 브라질에서 그보다 더 큰 예수상이 윤곽을 드러냈다. ‘수호자 그리스도(Christ the Protector)’라고 불리는 높이 43m의 이 예수상은 완공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예수상이 된다.

 12일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질 남부 도시 엥칸타두에 건설 중인 수호자 그리스도의 사진이 이날 공개됐다. 2019년부터 짓기 시작한 이 예수상은 머리와 양팔이 완성됐고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구원의 그리스도 예수상’(높이 38m)보다 5m 더 높다. 양팔의 길이(너비)는 36m이고 내부에는 40m 높이까지 관람객들을 실어 나를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BBC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의 ‘분투 부라케 예수상’(52.55m)이다. 두 번째는 폴란드 시비에보진의 ‘크라이스트 킹 예수상’(52.5m)이다.

 수호자 그리스도 예수상은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진 아드로알두 콘자티 당시 엥칸타두 시장이 제안했다. 콘자티 전 시장은 2019년 지역 관광 활성화와 경제 회복을 위해 예수상 건립을 추진했다. 공사비 35만 달러(약 3억9000만 원)는 전액 개인과 기업의 모금을 통해 충당됐다고 BBC는 전했다.

 브라질의 인구는 올해 기준 2억1399만3441명(세계 6위)으로 국민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다. 이날 세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5만3293명으로 집계돼 미국, 인도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코로나19 피해국으로 꼽혔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