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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손흥민, 세계적 슈퍼스타 될 것”

포브스 “손흥민, 세계적 슈퍼스타 될 것”

Posted December. 03, 2020 08:01,   

Updated December. 03, 20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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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내년에 축구를 넘어 세계에 어필하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슈퍼 소니’ 손흥민(28·토트넘)에 대한 기분 좋은 전망을 내놨다. 포브스는 2일 “2021년에는 손흥민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그랬던 것처럼 엔터테인먼트까지 넘나들지 모른다. 축구장이 아닌 곳에서도 손흥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토트넘을 넘어 세계적으로 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손흥민이 최근 대형 에이전트사인 CAA와 계약을 맺은 점에 주목하며 “한국에서는 토요일 밤이면 TV를 통해 30분마다 손흥민이 나오는 광고를 만날 수 있다. 손흥민은 이미 금융, 스포츠, 아이스크림, 라면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했고, 글로벌 스타로 발전할 수 있는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고 분석했다. CAA는 호날두, 드웨인 웨이드(농구), 노바크 조코비치(테니스) 등 종목별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을 관리하고 있다.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도 이곳 소속이다.

 포브스는 손흥민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게 되면 상업적 가치가 폭발할 것으로 예측했다. 푸스카스상은 전년 11월부터 다음 해 10월까지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3m를 질주해 성공시킨 골은 현재 유력한 수상 후보다. 9일까지 팬 투표가 진행 중이며 17일 발표된다. 포브스는 “번리전 골은 손흥민이 슈퍼스타로의 성장을 완성한 골”이라며 “푸스카스상을 수상한다면 최고의 보상을 얻으며 2020년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2일 현재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7500만 유로(약 997억 원)인데 이보다 훨씬 몸값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손흥민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토트넘은 2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손흥민이 남색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흰색 무늬에 산타클로스가 그려진 남색 상의를 입고 몸을 흔드는 동영상을 올렸다. 흰색과 남색은 토트넘의 상징색깔이다.

 손흥민은 7일 안방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리그 10호 골에 도전한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