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에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에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

Posted October. 24, 2020 07:51,   

Updated October. 24, 2020 07:51

ENGLISH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장에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51·사법연수원 26기)이 23일 임명됐다.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장(56·24기)이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며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법무부는 이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박 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 기조부장을 후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해 즉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 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검장은 인사발령 직후 “엄중한 시기에 직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진실 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이 지검장은 올 1월 추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 때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정원 적폐청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부장검사로 근무했다. 라임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김락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도 이 TF에서 함께 일했다.


배석준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