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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든 앱-콘텐츠에 수수료 30% 물린다

구글, 모든 앱-콘텐츠에 수수료 30% 물린다

Posted September. 30, 2020 09:44,   

Updated September. 30, 20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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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 내년부터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모든 앱과 콘텐츠에 수수료 30%를 강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게임 앱에 한정됐던 수수료 30% 정책을 전체 앱으로 확대한 사실상의 수수료 인상 방안이다. 이에 따라 음원, 웹툰 등 앱 가격이 오르고, 중소 콘텐츠 개발사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글은 28일(현지 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부터 플레이스토어에서 유통하는 모든 앱에 구글의 결제 방식(인앱 결제)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앱은 당장 내년 1월 20일부터 인앱 결제로 수수료 30%를 내야 하고, 기존 앱은 내년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반발하고 있다. 게임을 제외한 음원, 동영상, 전자책, 웹툰 등을 만드는 기업들은 대부분 구글 외부 결제 방식을 사용해 약 10%의 수수료만 부담해왔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수수료 30%는 스타트업이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라며 “많은 스타트업이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어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유근형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