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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끄러운 감독 앞에서...메시, 멀티골 시위

껄끄러운 감독 앞에서...메시, 멀티골 시위

Posted September. 18, 2020 07:19,   

Updated September. 18, 20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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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 선언’을 하고도 천문학적인 이적료 때문에 결국 FC바르셀로나에 남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라위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로나(2부)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전반 21분 바르셀로나 필리피 코치뉴의 선제골도 메시의 절묘한 패스에서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3-1로 이긴 팀의 모든 골에 관여했다. 메시는 지난달 말 ‘탈(脫)바르셀로나’를 선언했지만 7억 유로(약 9669억 원)에 달하는 최소 이적료 조항 때문에 계약대로 2021년 6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이날 메시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5분에 결승골을, 2-1로 앞선 후반 6분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로날트 쿠만 감독(57) 앞에서 메시가 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메시는 13일 힘나스틱 데 타라고나(3부)와의 프리시즌 첫 평가전에도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부임 직후 메시와의 면담에서 “너의 특권은 끝났다. 팀에 헌신하라”고 말해 메시의 이적 선언을 부추겼다고 알려졌던 쿠만 감독은 이날 경기 뒤 “메시는 팀과 갈등이 있었지만 나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