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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지난달 北접촉시도…평양 무응답”

“바이든 정부, 지난달 北접촉시도…평양 무응답”

Posted March. 15, 2021 07:26,   

Updated March. 15, 20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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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월 중순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물밑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북-미 간) 긴장 고조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2월 중순부터 북한의 유엔대표부를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평양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시도는 대북 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 중인 정권 초기에 북한의 도발을 차단하고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대북 접촉 시도와 관련한 내용을 전달받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비핵화 협상 등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의사를 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진행 중인 대북 정책 검토와 관련해 “앞으로 수 주 안에 검토를 끝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재동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