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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中베이징車 손잡고 교체식 배터리 진출

SK이노베이션, 中베이징車 손잡고 교체식 배터리 진출

Posted January. 22, 2021 07:24,   

Updated January. 22, 20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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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이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현지 교체식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 산하 배터리 재사용 기업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의 지분 13.3%를 취득해 주요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양 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BaaS(Battery as a Servie)’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BaaS는 배터리 렌털,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전반을 다루는 서비스를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우선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사업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이 있다.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팩을 충전된 배터리팩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기 때문에 3분 정도면 금방 완충된 배터리로 바꿀 수 있다. 배터리 충전에는 약 45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택시나 차량공유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또 배터리 교체 서비스는 배터리와 전기차의 소유권을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대여나 재사용 등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기에도 용이하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에 비치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해 도심 내 분산 전원 인프라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최다 규모의 주유소를 활용해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과 ESS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석호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