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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붙잡기 미루는 사이, 레알이 움직이나

‘손’ 붙잡기 미루는 사이, 레알이 움직이나

Posted January. 06, 2021 07:40,   

Updated January. 06, 202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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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등 주요 선수들과의 재계약 협상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더드’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적인 재무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여유 있게 남은 선수들과는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수입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줄었다. 무관중 경기로 입장 수입이 사라졌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 적자만 6390만 파운드(약 94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에 6860만 파운드(101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것도 재계약을 미루는 이유 중 하나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손흥민은 2023년 6월, 케인은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서 보내고 싶어 하지만 다음 시즌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지금은 재계약을 얘기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재계약을 한다면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9600만 원)는 맞춰줄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 계약 정보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4만 파운드로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의 주급 20만 파운드보다 적다.

 한편 스페인 언론 ‘돈 발롱’은 4일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31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7월 공격수 에덴 아자르(30)를 영입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골, 이번 시즌에는 8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고 있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