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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벤투스서 첫 프리킥골

Posted July. 06, 2020 07:29,   

Updated July. 06, 202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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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유벤투스 이적 후 첫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5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19∼2020시즌 세리에A 3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16분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호날두가 프리킥으로 득점한 것은 개인 통산 46번째. 하지만 2018∼2019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처음이다. 스포츠 통계회사 옵타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43차례 시도 끝에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경기 뒤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골이었다. 프리킥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4경기 연속골로 리그 25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이 부문 선두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29골)를 4골 차로 따라 붙었다. 유벤투스 선수가 리그에서 한 시즌에 25골을 터뜨린 것은 60년 만이다. 4-1로 완승을 거두고 7연승을 달린 유벤투스는 승점 75(24승 3무 3패)로 2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유벤투스의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2·사진)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고 세리에A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648경기)을 세웠다. 부폰은 전날까지 AC밀란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파올로 말디니(52)와 함께 647경기로 통산 최다 출전 공동 1위였다. 유벤투스 선수들은 이날 유니폼 상의 소매에 ‘648(B)UFFON’이라는 문구를 달고 뛰며 부폰의 기록을 축하했다. 1995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부폰은 2001년부터 17시즌 연속 유벤투스에서 뛰며 9차례 세리에A 우승을 지켰다. 2018∼2019시즌을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에서 보낸 부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