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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에 체면 구긴 美래퍼 티켓 84장 팔려...결국 공연 취소

코로나 탓에 체면 구긴 美래퍼 티켓 84장 팔려...결국 공연 취소

Posted July. 04, 2020 07:40,   

Updated July. 04, 2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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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아이스 아이스 베이비(Ice Ice Baby)’ 등 히트곡을 선보였던 미국의 래퍼 바닐라 아이스(53·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정했던 콘서트를 공연 전날 취소했다. 판매된 티켓도 84장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2일(현지 시간) CNN 등은 미 독립기념일을 앞둔 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야외 레스토랑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던 바닐라 아이스가 이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바닐라 아이스는 이날 트위터에 “오스틴에서 코로나19가 번지고 있어 콘서트를 더 나은 날로 옮길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까지도 인스타그램에 “90년대가 최고였다. 그땐 코로나바이러스나 휴대전화, 컴퓨터도 없었고 우린 집밖에 뛰쳐나와 춤을 췄다. 그 당시로 돌아가고파 견딜 수 없다”며 콘서트 참여를 격려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해당 공연장은 2500석 규모지만 1일까지 팔린 티켓은 84장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공연 관람을 꺼린 탓이 크다.  


김예윤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