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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파주 대성동 마을서 구석기 시대 뗀석기 발견

DMZ 파주 대성동 마을서 구석기 시대 뗀석기 발견

Posted June. 10, 2020 07:33,   

Updated June. 10, 20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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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경기 파주시 대성동 마을에서 구석기시대 뗀석기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구성된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단이 5월 26∼29일 진행한 첫 실태조사에서 구석기시대 뗀석기 2점을 수습했다고 9일 밝혔다.

 석기는 마을 남쪽 구릉 일대에서 확인됐으며, 그중 찌르개(사진·위 끝이 날카로우며 아래로 내려올수록 폭이 넓어지는 모양의 도구)는 마름모꼴로, 큰 몸돌에서 떼어낸 돌조각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양쪽 가장자리 날 부분은 잔손질해 대칭을 이뤘다. 나머지 한 점은 찍개(자갈돌이나 모난 돌의 가장자리를 떼 날을 세운 석기) 종류의 깨진 조각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석기가 수습된 지역은 구릉 정상부로, 규암 석재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유물의 추가 수습과 유적 확인을 위해 추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석기시대 뗀석기 유물은 2004년 개성공업지구 문화유적 남북공동조사 당시에도 1점이 발견된 적이 있다.

 이 밖에도 고려시대의 수막새, 상감청자 조각, 용머리 장식 조각을 비롯해 통일신라∼조선시대의 유물이 확인됐다.


조종엽 jjj@donga.com